김하늘 아버지 아빠 인터뷰 아이브 장원영 추모 강요?
김하늘 아버지 아빠 인터뷰 아이브 장원영 추모 강요?

지난 10일,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에 의해 고 김하늘양이 살해당했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특히 김하늘 양의 아버지 A씨는 자신의 딸을 잃은 고통에 대해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슬픔 속에서 나타난 한 가지 행보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바로 김하늘 양의 아버지가 아이브의 장원영에게 딸의 빈소를 찾아와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장원영, 빈소에 와달라"는 요구, 과연 적절했을까?
김하늘 양의 아버지 A씨는 지난 12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바라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가 있으면 꼭 보내달라고 했었다”며,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고, 가능하다면 정말 바쁘겠지만 장원영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원영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괴롭다. 그로 인해 생전 딸이 좋아했던 연예인, 특히 아이브의 장원영에게 추모의 의미로 빈소 방문을 요청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애절함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요청이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장원영은 현재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로, 그야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활동 중이다. 하루하루가 팬들과의 만남, 방송 스케줄, 개인적인 일정을 조정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장원영에게 고인의 아버지가 공개적으로 빈소 방문을 요청하는 것은 분명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

연예인에게 "빈소 방문"을 강요하는 것은?
연예인에게 팬의 요청이 강력하게 전달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요청이 "빈소 방문"이라는 중대한 상황에 해당한다면, 이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특히 장원영이 빈소에 방문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불확실성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요구하는 것은 연예인에게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가 "빈소에 와달라"고 요청한 것은 분명 아버지로서의 절박한 마음이겠지만, 그것이 장원영에게 불편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브 측이 이미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며 고인을 애도한 점에서 충분히 추모의 의미를 표한 셈이다. 그 이상의 방문 요구는 오히려 장원영에게 부담을 주고, 만약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가? 이는 연예인에게 실례가 될 수 있다.

장원영의 입장과 대중의 반응
장원영은 현재 SNS를 통해 김하늘 양의 빈소 방문에 대해 공개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빈소에 가야 한다"는 주장과 "가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처럼 대중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장원영은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어쩌면 장원영이 팬들의 요청을 수용하여 빈소를 방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지만, 그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 그녀는 결국 한 명의 아이돌일 뿐이며, 그녀의 활동 또한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요구로 가득 차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방문을 하게 될 경우 그 자체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원영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으며, 그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 A씨는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애절하게 추모의 뜻을 전하려 했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장원영을 포함한 연예인에게 추모의 강요는 더 이상의 무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연예인도 사람이며 그들도 자신의 일과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장원영은 김하늘 양의 빈소에 가지 않더라도 마음 속으로 그녀의 영혼을 추모하며 기도할 것이다. 아이브가 이미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낸 것으로 충분히 그 뜻을 전했다고 볼 수 있다. 장원영이 빈소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늘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할 것이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 A씨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은 아버지로서 충분히 절박하고 애절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이 장원영에게 부담을 주는 형태로 표현된 것은 아쉬운 점이 있다. 장원영은 현역 아이돌로서 많은 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녀가 아무런 책임 없이 불편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팬들과 대중은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추모의 뜻을 적절히 표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